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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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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째 이런 감사한 일이 ^--------^
제목 우째 이런 감사한 일이 ^--------^
작성자 와우리아줌 (ip:)
  • 작성일 2010-04-17 22:15:31
  • 추천 추천 하기
  • 조회수 307
  • 평점 0점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부족함을 어찌나 잘 알고 채워주시는지...

몇년전 부터 하마아저씨는 상황버섯분재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저런 사정들로 인해 활발한 작업을 못했습니다.

올해부터는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만들어야지 라고 굳세게 마음을 먹었는데

그 마음을 하나님께서 아셨던지 엄청나게 많은 나무들을 주셨습니다.

그것도 요즘 무척이나 귀한 우람한 뽕나무들을...

 

농원 뒤편 산 주인이 과수원을 만들겠다며 산의 나무를 정리했는데

이것을 알고 베어진 나무를 얻어 겨울에 땔감으로 쓰려고 갔습니다.

첫날은 땔감용 나무들만 챙겨왔고

둘째날에는 그 귀한 뽕나무들이 베어진 것을 알고 하마아저씨의 친구까지 동원되어 날라오고...

셋째날에도 뽕나무들을 가져오고...

 

하마아저씨 신나게 톱질합니다.

며칠전 우연히 손을 보아 두었던 톱이 어찌나 말을 잘 듣던지

일할 맛 나는 하마아저씨...

 

이제는 제법 일하는 폼이 잡혔습니다. ^^

 

나무 나르는 뒷태도 안정적이고...

 

쨘~~~ 와우리아줌까지...

혹시 나무 들어 보셨나요?

생각보다 나무 엄청 무겁습니다. ㅠ.ㅠ

3일 일하는 동안 하마아저씨의 "와~~~ 이제 일 잘하는데... 기운도 엄청 쎄지고..."

이말에 깜빡 넘어가 몸 상하는 줄도 모르고 일했답니다.

무거운 나무를 번쩍 번쩍 들어가며...

갑자기 천하장사가 된 듯한 착각에 빠져서 ^.^

 

 

 앗~~~ 하마아저씨 뭐하세요?

^-------------------^

개울에 빠진 나무토막 하나라도 건져내고자 온힘을 다해... ^^

 

아줌과 아저씨가 나무를 하는 사이 아버님은 칡뿌리를 캐셨습니다.

그 캐오신 칡뿌리를 맛나게 먹고 있는 하마아저씨...

칡즙을 한두번 먹어보긴 했지만 쓴맛 밖에는 기억할 수 없었는데

칡뿌리를 캐자마자 씹어보니 아삭한 것이 쓴맛, 단맛, 개운한 맛(?) 참 오묘한 맛이 나더군요.

아버님이 한아름 칡뿌리를 캐오셨으니 한참동안 다른 별미를 느낄 수 있겠지요?

하마아저씨 신선이 따로 없습니다 그려~~~

 

사진은 못 찍었지만 수북히 쌓아놓은 나무를 보면 마음이 부자가 됩니다.

이 나무들을 가지고 올해 꼭 하마아저씨의 소원하는 바가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멋진 작품의 탄생을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3일동안 중노동을 했는데도 아침마다 일어나면 또 새로운 힘이 솟아나고...

이런 건강 주심도 감사하며 하루종일 열심히 일할 수 있음도 감사를 드립니다.

하마아저씨 수고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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