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은 와우리아줌의 생일날이었습니다.
어릴땐 생일이 왜 그리도 좋았는지 ^^
생일만 되면 친구들을 집에 초대해 놀고
광고아닌 광고를 했는데
나이 든다는 것이 감정을 무디게 만들어 이제는 별다른 감흥이 없으니..
이런 제 마음을 아시는지
생일 전날 아버님이 하얀 봉투를 주십니다.
겉에 '축 생일' 이라고 쓰여진 봉투를...
봉투 안에는 저녁에 외식이라도 하라 하시며 현금과 편지까지...
편지지까지 신경써서 사오신 듯 합니다.
이렇게 세심하게 신경 써주시는 부모님이 계시기에 살만합니다.
하마아저씨가 이런 아버님의 세심한 부분을 닮으면 좋으련만...
부모님 덕분에 이웃집 송규네와 덕산의 산새알 물새알이란 곳에서 정말로 맛있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아버님, 어머님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