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board


현재 위치

  1. 게시판
  2. 아줌의 하루

아줌의 하루

.

서해안의 맑은 해수욕장 마검포로 놀러 오세요 ^^
제목 서해안의 맑은 해수욕장 마검포로 놀러 오세요 ^^
작성자 와우리아줌 (ip:218.150.165.20)
  • 작성일 2008-08-04 01:12:14
  • 추천 추천 하기
  • 조회수 302
  • 평점 0점
 

마검포 해수욕장

 

 

 

마검포 해수욕장을 처음 가본 것은 1993년 여름이었던가...

지금부터 15년전의 일이다.

여름이면 유명 해수욕장들이 몸살을 앓는데 비해 이곳은 천혜의 자연 그대로 살아있는

그런 해수욕장이었다.

민박집도 한두개 있을까 말까한...

마검포 해수욕장에는 해송이 자라고 있다. 

물놀이를 하다 지치면 그늘진 해송 아래서 맛있는 것도 먹고 잠도 한숨 잘 수 있는...

몇년전 장길산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피서객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한적해서 좋은 곳이다.

(이곳에서 장사하시는 분들에겐 미안하지만 ^^)

올해는 작년의 기름유출사고로 인해 피서객이 3분의 1로 줄었단다.

마검포는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는데도...

 

7월 31일날은 와우리아줌의 오랜 친구 오선희 가족이 마검포에 휴가차 왔다.

 

해마다 거의 서해안으로 놀러오는 덕에 그때가 와우리아줌의 휴가이기도 하다.

이날은 마침 하마아저씨의 친구인 정태균님도 휴가차 와서 세가족이 함께 놀았다.

 

 

 

 

버섯을 손질해야하는 일이 많아 친구는 오전부터 바다에서 놀았지만

와우리아줌은 집에서 오후 3시에 출발 ㅠ.ㅠ

 

서해안 기름유출로 많은 걱정을 했는데 바다는 살아있었다.

아주 맑은 물로...

그곳에는 온갖 생물들이 살아 움직이고 있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하루종일 일을 열심히 한 탓인지 허기짐이 느껴져 함께 모여 맛있는 삼겹살과 오리고기 파티...

다솜민박이란 곳에 친구가 숙소를 정하여 그곳에 있는 파라솔 밑에서 맛있는 저녁 *^^*

 

 

 옆에 민박 온 분까지 합석 즐거운 저녁식사!!

 

 민박집 개 - 눈이 넘넘 순하게 생겼다.

 

전생이 의심스러운 하마아저씨. 어딜 가나 개를 좋아하고 개들이 좋아한다.

 

저녁을 먹은 후 서로 뜻이 모아져 바닷가에 나가 맛조개를 잡기로 했다.

정태균님이 소금을 준비해오고 조그만 비닐 봉투 하나에 삽 하나 손전등 하나

전에 잡아본 것이 무척 재미있었던지 아주 적극적이다.

날이 캄캄해지고 시원한 바다 바람을 맞으며 모래사장에 도착

우리보다 먼저 온 사람들이 아주 많다.

그믐때고 물도 썰물이라 그렇다고 한다.

손전등을 비치며 맛조개를 잡겠다고 구멍있는 곳에 맛소금을 잔뜩 들이 붓는다.

  

아무리 기다려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고

전에는 소금만 조금 뿌리면 쑥~~~ 튀어 나왔었다고 하는데...

소득없이 설렁설렁 걸어다니다 보니 사람들은 무엇인가 잡아 바구니에 담는다.

뭐냐고 물어 보았더니 골뱅이라고 ^--------^

그때부터 본격적인 골뱅이 잡기에 나섰다.

처음에는 어떤 것이 골뱅이인지 몰라 못잡았는데 나중에는 가져간 비닐봉투가 찢어질 정도로

많이 잡았다.

 

한발짝 가면 골뱅이 골뱅이 골뱅이.....

정말 흐뭇한 마음으로 가져와 바로 삶았는데...

ㅠ.ㅠ

모래만 잔뜩 씹힌다.

하룻밤을 바닷물에 담가 놓아야 한다는데...

급한 마음에 바로 삶았더니 정말 못먹을 정도로 모래가 씹힌다.

 

그 다음날...

이웃집에 골뱅이 잡은 것을 자랑하니 바로 저녁에 가잔다.

저녁에 이웃인 송규네와 큰 바구니 2개를 챙기고 나름 장비를 챙겨 갔다.

이날은 바람이 아주 많이 불었던 날

어제는 그리도 많던 골뱅이가 눈에 보이질 않는다.

자랑은 실컷 해놓았는데 골뱅이는 보이지않고...

어느분한테 여쭤보니 바람부는 날은 골뱅이가 깊이 숨어 나오질 않는단다.

간혹 삐죽이 나온 놈들을 집어 들어 몇개를 건졌다.

손전등이 가물가물...

충전을 잔뜩 한다고 했는데 왜 이러지...

결국은 이렇게 몇마리 못잡고 나와야했다.

이웃인 송규네는 그 와중에도 많이 잡았다.

그래서 우리에게 반은 나눠준 것 같다.

이렇게 와우리아줌은 얼떨결에 한여름을 보냈다.

시누이 가족이 온다했으니 그때 또 골뱅이 잡이에 나서볼까나 *^^*

첨부파일
비밀번호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목록

삭제 수정 답변

  • 임동명 2024-05-05 20:59:17 0점 댓글 수정 댓글 삭제 스팸글 해수욕장시러요

스팸 신고 스팸 해제

댓글 수정

비밀번호

수정 취소

/ byte

댓글 입력

이름 비밀번호 관리자답변보기

확인

/ byte


*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