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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원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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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농원의 멍멍이와 꼬꼬닭들의 이야기입니다. ^^
제목 저희 농원의 멍멍이와 꼬꼬닭들의 이야기입니다. ^^
작성자 와우리아줌 (ip:112.166.176.130)
  • 작성일 2011-06-10 18:07:03
  • 추천 추천 하기
  • 조회수 501
  • 평점 0점

저희 농원에는 2009년 늦가을부터 키우고 있는 닭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수컷1마리에 암컷29마리 해서 30마리가 있었느데 이리저리 없어지고

지금은 수컷1마리에 암컷8마리 이렇게 9마리가 있답니다.

수컷은 먼저 있던 곳에서 얼마나 치열하게 싸웠던지 한쪽 눈을 잃었는데

이곳에서는 그야말로 평화 그 자체입니다.

이 수컷이 한날은 하마아저씨를 공격했습니다.

하마아저씨의 뒤에서 날카로운 발톱으로 종아리 쪽을 할켜서 상처가 났지요.

하마아저씨는 화가 나서 없애버리겠다고 했는데

이제는 그 마음을 바꾸었답니다.

사람도 남자가 여자를 보호해줘야 한다는 의무감에 사로잡혀 있듯이

수탉도 암탉을 보호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맛있는 것이 있으면 자기들만의 소리가 있어 총애하는 암탉을 부릅니다.

그러면 신기하게 암탉이 달려와 그것을 먹고 흐뭇한 모습으로 그 옆에서 보고 있는 수탉...

암탉이 위험에 처해있으면 그들만의 소리로 수탉을 부릅니다.

닭들도 그 소리가 전부 틀리더군요.

그러나 싫어하는 암탉이 옆에 오면 부리로 사정없이 쪼아버리는 매정한 수탉...

언제부터인가 하마아저씨가 닭들 먹이 주는 사람으로 인식되어 밥 때가 되면

하마아저씨 뒤를 졸졸 쫓아다닙니다. ^^

 

이 녀석들이 방목되어 크고 있는 우리 농원의 닭들입니다.

오시는 손님들마다 "그 놈들 참 맛있겠다" 하며 군침을 흘리시지요 ^^

이렇게 돌아다니다보니 상추가 하나도 안남고 배추도 하나 안남고...

맛있는 것은 어찌 그리도 잘아는지...

이 녀석이 우리 농원의 수탉입니다.

이 녀석이 다가가면 개들도 무서워 딴전을 피웁니다.

어느날 깜씨한테 다가가는 녀석...

 

묶여있는 깜씨가 꼼짝도 못하고 녀석의 공격을 당합니다.

허망한 모습으로 쳐다보고 있는 깜씨와 의기양양한 녀석...

깜씨 민망한지 먼~~~산만 바라보고...

이 녀석이 이번에는 방울이에게 접근... 방울이는 눈치보기 급급...

불쌍한 방울이... 수탉이 지 밥을 뺏어 먹는데도 어쩌지 못하고 먼~~~ 산 바라보기...

혼자 먹기 아쉬웠던지 암탉들까지... 방울이 그저 바라만 보고...얼마나 속상할까 ㅠ.ㅠ

다 먹고 간 빈 그릇만 처량하게 쳐다보고...

 

어느날 하마아저씨가 나무를 옮겨 심던 날...

한 녀석 무엇이 궁금한지 고개를 빼고 쳐다봅니다.

이 정도면 애완닭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겠지요 ^^

 하루종일 하마아저씨 주위를 빙빙 맴도는 녀석들

땅을 팔때마다 나오는 맛있는 지렁이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지요.

우리는 그날 지렁이를 특식 육회라고 칭했답니다.

마당에 계속 방목을 했더니 이제는 사람도 피하지 않네요.

알도 우리가 먹고 조금 남을 정도로 낳아주고...

운이 좋은 분들은 저희 농원을 방문했다 싱싱한 계란을 얻어 가시기도 합니다.

시골 사는 재미가 쏠쏠한 요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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