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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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셨더라~~ 줌...
제목 셨더라~~ 줌...
작성자 와우리아줌 (ip:218.150.165.23)
  • 작성일 2009-02-26 00:53:46
  • 추천 추천 하기
  • 조회수 222
  • 평점 0점

한참전 TV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한 탤런트 방은희는 자기의 별명이 '셨더라 방'이란다.

셨더라 방?

이어지는 설명...

자기가 하도 사람들을 기억하지 못해 누굴 만나면 누구셨더라~~~ 하기에 이런 별명이 붙었단다.

한번은 정말 자주 보았던 사람마저도 셨더라~~~ 했다고...

 

이말을 듣고... 어쩜 나랑 똑같을까...

나만 지독시리 사람을 기억 못하는 것이 아니었구나라며 위안을 삼았다.

한번은 서산시농업기술센터에 교육을 받으러갔는데 어느 남자분이 다가와

나 모르겠어요? 라고한다.

분명 얼굴은 낯이 익었는데 누군지 딱히 생각나지는 않고...

교육받는 동안 내내 누굴까... 누굴까...만을 생각했다.

그러다 겨우 생각해낸 것이 누구 아빠인가... 확신도 없는 생각을 한적이 있다.

 

가장 난감할때는 우리 농원에 오셨던 분이 다음에 또 오셨을때.

바로바로 생각나면 더 반가운 얼굴로 대할 수 있으련만

어디서 보았더라~~~ 하며 한박자 늦기에 적지않게 당황스럽다.

나름... 그래 특징을 외워두자라고 생각하지만...

그것도 별 효과가 없다.

 

서산에 문화서점이란 곳이 있다.

서산에 온 초반에 일로 자주 갔던 곳이다.

그러다 몇년동안 그곳에 가지 않았다.

몇년 후 찾은 문화서점...

그 사장님이 단박에 알아보며 반갑게 인사를 한다.

와~~~ 서프라이즈....

어떻게 기억하는걸까...

하루이틀도 아니고 몇년만인데...

어찌 이런일이...

셨더라 줌인 나로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래서 문화서점이 날로 번창하는 것이구나.

 

흔히 주변에서 장사하시는 분들 중 특히 한번 왔던 손님을 잘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다.

그분들의 공통점은 장사를 아주 기가 막히게 잘한다는거...

누군가를 기억하고, 알아봐주고, 반가워하고, 더 다정다감하게 관심을 보이며 이야기하고...

이것이 그들의 성공 노하우일지도...

 

와우리아줌은 어쩌지...

나의 기억장치에 문제가 있는걸까?

어떻게 하면 향상시킬 수 있을까?

 

아줌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우리 농원에서, 행사장에서, 시청에서, 운산에서.... 기타등등에서...

몇번 보았음에도 아줌이 처음 보는 듯한 표정으로 쌩뚱맞게 쳐다보면 상대방이 얼마나

기분이 나쁠지..

상대방에서 인사를 함에도 불구하고 멀뚱하게 쳐다보고 있는 아줌을 보며 무슨생각을 할지...

혹여 그런 아줌을 보며 건방지다라고 이야기하지 않을지...

 

그래서 요즘은 얼굴이 조금 낯익다 싶으면 무조건 인사하는 전략을 세웠다. ^^

선 인사... 후 기억...

인사한 후에 어디서 보았더라.

누구셨더라... 속으로 생각하기 *^^*

 

만난 적이 있음에도 와우리아줌이 쌩뚱한 표정으로 쳐다보고만 있으면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시길...

그리고 이렇게 생각하세요.

아~~~ 셨더라~~~줌... 이지 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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