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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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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을 맞으며...
제목 3월을 맞으며...
작성자 와우리아줌 (ip:218.150.165.23)
  • 작성일 2009-03-04 01:47:54
  • 추천 추천 하기
  • 조회수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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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오늘 이곳에 갔다.

이곳은 우리농원과 약 2.5km 떨어진 원평이란 곳이다.

2007년 10월부터 시작해 12월까지 조금씩 조금씩 하마아저씨와 만든 하우스이다.

이곳에 상황버섯과 상황분재를 진열해 놓고 홍보를 하려했으나 작년에 거의 한번도 들르지 못했다.

이곳저곳 다니다보니...

 

2006, 2007, 2008년 이렇게 세해를 상황버섯 판매에 주력했다.

그 결과 점점 '와우상황버섯'이란 브랜드가 이곳저곳에 알려졌고 매출도 꾸준하게 신장했다.

상황버섯은 암에 걸린 분들이 많이 찾고 있기는 하지만 명절때 선물로도 많이 판매가 된다.

상황버섯을 꾸준하게 보리차처럼 마시면 몸의 면역력이 높아져 몸을 건강하게 해주고

몸이 건강해지니 잡다한 병에 강력해진다. 물론 버섯 중 항암성분이 가장 높다.

상황버섯하면 비싸고, 귀하다라고 말하기에 우리는 판매전략을 소포장으로 나가

상당한 효과를 보았다.

 

2009년 1월 설명절...

명절이기에 많은 기대를 했다.

경제가 어렵다지만...

그러나 그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다.

1월의 하루하루는 기다림이었다.

주문이 들어오겠지... 내일은 들어올거야...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말자...

마지막까지 기다려보자...

그 마지막까지 기다려 보았지만 참담한 심정이 되었다.

머릿속이 너무 복잡하고 가슴이 무거웠다.

생전 하지않던 게임을 했다.

아침에 눈떠서 밤늦게 잘때까지...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

올해 해야만할 것들, 하고 싶은 것들,

그래서 계획 세워놓았던 많은 것들은 어찌해야하는가...

며칠을 그렇게 게임을 하다보니 내자신이 더 바보처럼 느껴졌다.

이건 아닌데...

 

2월이 되었다.

작년 하반기부터 정리하지 못한 많은 사진들...

그 사진들을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했다.

게임하듯이... 또 푹 빠져서...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사진 정리하고 글 쓰고, 블로그에 올리고...

그리고 활동중인 카페에 올리고...

카페에 누가 댓글이라도 달아주면 신이나서 답글 써주고...

사진 정리하는데 꼬박 한달이 걸렸다.

 

엄마라는 사람이 이러고 있는사이...

둘째는 원인 모를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다.

발목과 발등이 퉁퉁 부어 잘 걷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있었다.

1월 명절이 시작되기 훨씬 전 그런 증상이 나타나 서산의 병원에 다녀봐도 별거 아니란다.

나도 평소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아이의 운동부족이라고만 생각했다.

혈액순환이 안되는 거라고만...

그리고 내 괴로움에만 빠져있었다.

 

2월말...

개학을 코앞에 두고 증상이 전혀 호전되지 않아 부천의 성가병원이란 곳에 갔다.

정형외과, 피부과...

X-레이 촬영, 피검사, 소변검사, 급기야 조직검사까지...

지금 조직검사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차를 타고 내려오는 길...

아이에게 너무나 미안했다.

엄마란 존재가 무엇인가?

사는 것이 무엇인가?

왜 이리 버거움들이 많은지?

 

앞으로 2년만 고생을 더하면 어느정도 안정권에 들어갈 것이라고 확신했었는데...

커다란 악재를 만났다.

세계경제불황...

IMF는 우리만의 문제였기에 우리가 잘하면 문제가 해결되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엄청 다르다.

우리만의 문제가 아닌 세계의 문제이기에 더 답답하다.

매일매일의 뉴스가 가슴을 짓누른다.

이 불황의 끝은 언제쯤일런지...

 

집에만 있으면 안될 것 같아 원평의 하우스에 나갔다.

어제는 몇시간동안 그동안 쌓인 먼지를 닦아냈다.

물에 세제를 풀어 유리를 닦고 걸레로 안의 먼지를 닦아내고...

그리고 기도했다.

이곳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기를...

처음 시작을 기도로 하게 해주고...

끝을 기도로 마무리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평소에는 하나님을 찾지도 않다 이렇게 다급해지니 매일 하나님을 찾는다.

이 어려운 상황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게 해달라고...

 

올해는 이동과 키우기 용이한 상황버섯분재를 계획하고 있다.

여름쯤이면 우리의 작품이 나온다.

그 상황버섯분재에 기대를 해본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24시간...

그 24시간을 걱정과 근심과 답답함으로 살 것인가.

아님 어려운 가운데서도 희망과 즐거움과 감사로 살 것인가.

하루에도 몇번씩 양쪽을 오락가락하고 있다.

아직 티끌보다 못한 신앙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갈등을 하고 있으리라...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뜬다고 했던가...

그래!!! 똑같은 24시간

이왕이면 작은 것에도 감사하며 살자.

부모님, 우리, 아이들 모두 큰탈없이 건강하니 그것이 얼마나 큰 감사인가?

둘러보며 감사의 조건이 너무나 많다고 하지 않던가...

비관보다는 낙관을, 절망보다는 희망을, 부정보다는 긍정의 힘으로 살자

그래 좋았어~~~ 와우리아줌, 하마아저씨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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